2015년 8월 7일

1995년 미쓰비시 자동차의 미국 지사에서 성희롱 사건이 터졌다. 일본에서 하던 성적 농담과 18금 달력을 직장 내에 걸어놓거나 하는 식의 짓거리를 미국인 여직원들에게도 하다가 300명에게 고소당한 것이다. 이때 소송 금액은 1인당 30만 달러(약 3억)로 피해보상요구금액 총액이 무려 9,000만 달러(2015년 현재 기준으로 약 1000억). 미쓰비시 자동차에서는 '일본 내에서는 그 정도는 관례적인 일이다' 라는 드립을 쳤으나 소송의 나라 미국에서, 더구나 일본 기업이 저지른 여성 성희롱 문제가 그렇게 가볍게 넘어갈 리가 없었다. 나중에는 대선용으로 빌 클린턴 행정부까지 나서고 미쓰비시 자동차에 대한 불매 운동까지 대대적으로 전개되는 상황으로 진행되었다. 이 짓을 4년 동안 한 결과 미쓰비시 자동차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고 결국 3,400만 지불 명령이 나왔으며 미쓰비시 자동차 미국 현지 법인 회장은 사임했다. 일본 내에는 세쿠하라(セクハラ = sex harassment)라는 용어[6]와 함께 AIU 일본 지사는 성희롱 소송 대비 보험을 내놓았으며 유사상품들이 이후 유행하게 되었다. 이런 전개가 한국에도 알려지면서 성희롱이란 단어가 사회적으로 유행하게 되었고 이는 여성가족부의 전신인 여성부의 탄생 이유가 되었다. 농담 같다고? 미쓰비시의 소송 시작이 1995년이고, 패소가 확정된 것이 1998년 6월이며, 여성부가 탄생한 것이 미쓰비시의 패소가 확실시 되어가던 1998년 2월이다


나비 효과에 대한 글. 나무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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