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7일

TV를 보다가

저번 주말에 진짜 오랜만에 주말에 할일없이 TV를 보았다.

책도 보기 싫을 떄는 차라리 문명하는게 더 나을 정도로 TV를 싫어하는 나지만...

특히 예능은 천박하다고 하는 그런 스노비즘 때문이 아니라...

그냥 재미가 없다.

왜 재밌는지 잘 모르겠다.



근데 어쨌든 간만에 본 TV에서 한 아이돌 애들이 나왔다.

외국이라 한국 방송 보는 것도 쉽지 않으니, 걍 봤다...


이제 갓 졸업한 애들 같은데 (술도 못마신다 함)

뭐... 이년 또한 지나가리라 하면서 봤는데

말하는게 너무 사랑스럽구, 웃는 모습이 너무 이뻤다.

특히, 잘 먹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거의 10년 전 I-30에 임수정 보면서 반한 이후로 이렇게 꽂혀본적도 없는 듯...

근데 애들 이름도 까먹고, 누군지도 기억 안났다가, 이렇게 며칠 후 부랴부랴 검색해 봐도 안나온다...

프로그램 이름도 생각안난다.


그리고 오늘 생각난 것은,

그 여자애가 예전의 피리소녀와 상당히, 아니 완전 닮아있었다는 것이다.


기억은 지퍼락 같은게 없는 건지, 오랫동안 봉인해 놔도 가끔씩 송곳처럼 푹푹 튀어나오는데

이제 그런 것 가지고 아파하기엔 넘 무뎌졌고, 예전 사진들은 몇년전 그 스토커 같은 애 덕분에 다 지워졌기 때문에

오히려 더 놀라버렸다.

신기하게 십년 가까이 안나타나다가 요새 왜 그런건가 ㅋㅋㅋ


그나저나 그 여자애 누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