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6일

연애로의 발견

늦은 30대의 연애에서 놀라는 것은 내가 그녀를 사랑해서 오랫동안 하지 않았던 멍하니 사진 보기라던가, 멋진 글을 남기기 위한 얇은 두통의 즐거움 같은 것 보다, 그동안 돌아보지 않았던 내 감정의 미세한 변화나, 어떻게 그녀를 사랑할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나 자신에 대한 고찰, 왜 그녀가 날 사랑하는 지에 대한 나의 새로운 매력의 발견과 같은 것들이다.
결국 버려졌던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깨닫게 된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연애의 가장 큰 수확이고 이 수확물은 우리의 사랑을 더 배부르게 하는 선순환을 하고 있다는 것은 비록 아직 환영받지 못하는 사랑이지만 앞으로의 미래를 꿈꿀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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